반응형 감정 메시지 에세이50 까마귀를 보면 설레는 이유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그 누구도 미리 준비를 못 하는 이별이며, 살아계실 때 더 잘할걸이라며. 후회를 하게 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나의 정말 소중한 친할아버지와 이별을 하게 되었다.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태어나는 날에도 제일 먼저 나를 맞이하기 위해서 바로 달려오셨고, 내게 여러 가지 상황들 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방법, 예시로 아기 오리들이 너무 예뻐도 어미가 있으니 건드리면 안 된다 등을 알려주셨으며, 체스나 탁구, 카드 게임, 테니스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을 도와주시고, 할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실 때 몰래 선반에 있던 설탕을 먹어보게 해주시는 것처럼 소소한 일탈과 설탕과 함께 있던 차(tea)의 향기를 맡으며 차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셨다. 또, 제일 중요한 사실은 다른 가족들이 .. 2024. 8. 28. 결국에는 실격으로 처리되었다. 근데, 황 마름모 지단을 9개만 제출해 버린 것이었다 그동안의 내 노력이 모두 엉망이 되어 물거품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내 자신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식 조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실기를 보려고 준비를 했다. 실기시험 일주일 전날부터 비결을 달달 외우고 칼질 연습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하였다. 시험 당일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실기시험 1시간 전에 도착했다. 그리고 조리복으로 갈아입고 레시피를 복습하였다. 잠시 후 실기시험 시간이 된 후 조리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품목을 봤는데 평소 자신 없던 품목인 재료 썰기와 지짐누름적이 나왔다. 기분이 착잡했다. 하지만 이미 엎은 물이었다. 나는 속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을 10번 넘게 했다. 그.. 2024. 8. 28. 나는 왜 항상 실기시험 보기 전에 이렇게 아픈 건지 나는 오늘 그날 본 푸르던 하늘의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그 이야기가 나올려면 먼저 자격증 실기시험의 대해 말을 해야 한다. 나는 자격증 실기시험을 원패스 하고 싶었지만 내가 원하던 방향과 달리 떨어졌었다. 나는 첫 번째 실기시험을 보러 가기전에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연습했었고, 학교가 끝나더라도 나는 계속 남아서 연습했었다. 그 때 감기라고 하기엔 열은 안 났고 기침만 계속 하는 상태가 지속되었었다. 기침을 계속 하니 목이 많이 아팠지만 나는 병원 갈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며 오로지 연습에만 집중하였다. 엄마는 시험보러가기 전에 병원 한번 갔다오라고 내게 많이 말씀하셨지만 나는 엄마에게 “갈 시간이 어딨어 병원이 죄다 6시면 문 닫는데 어떻게 가는데”라며 화를 많이 냈었다. 그렇게 엄마 말을 듣지.. 2024. 8. 21. 남들 시선 때문에 대학을 간다면 난 말릴게 제가 1학년이던 2022년 가을이였습니다. 약 1년전에 도제를 들어오기 위한 면접 준비와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준비하고있었습니다. 저는 학기초부터 도제를 들어오고 싶은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도제 신청에 관해서는 갈팡지팡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격증을 다른 친구들보다 더 빨리 취득 하고 싶어서 학원에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원 선생님들이나 저에게 대학을 가야하지않겠냐 경력도 중요하지만 대학교를 나온거랑 안 나온거랑은 너무 다르다고 말을 많이 들었기에 저는 스스로 조금 위축도됐던 때가 있었습니다. 도제 신청서를 내기 전 바로 주말까지도 고민 했어요. 저는 학업 욕심은 없고 경험을 중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오래된 친구에게 요즘 이런 고민이 있다하고 털어놨는데 그 친구가 제 얘기를 다 듣.. 2024. 8. 14. 너한테 달려가서 세러머니 할게 걔가 달려오는 순간부터 나에게 달려와 등에 써져있는 글을 보여주는 순간까지 설렘과 떨림, 또 쑥스럽고 부끄러운 여러 감정들이 느껴졌고 그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체육대회가 됐다. 고등학교 2학년 체육대회에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미용과 2학년 대표로 축구를 나가게 됐다. 체육대회 전 내가 좋아하던 걔가 나에게 했던 말, “내가 만약 축구 골을 넣는다면 너한테 달려가서 세레머니 할게” 나는 그 말에 장난치지 말라고 부끄러우니까 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 걔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걔가 축구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아는 거 하나 없이 시간이 지나고 체육대회 당일이 됐다.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고 하게 된 나의 고등학교 체육대회는 나에게 큰.. 2024. 8. 7. 나에게 그 색종이를 주려고 내민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코 끝이 찡해지며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나에겐 12살 차이를 가진 동생이 있다. 이름은 박수호.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만큼 나는 동생을 정말 아끼고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친구들에게 동생 바보라는 소리를 자주 듣곤 했다. 보통 내가 학교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면 수호가 다니는 어린이집도 모든 활동이 끝난다. 나는 가끔씩 엄마께 미리 전화를 드려, 내가 수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자주 있었다. 수호를 데리러 어린 집에 들어가 동생의 반 앞에 서서 수호를 부르면 나를 발견한 수호가 우다다 달려 나와 나에게 안긴다. 그리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어린이집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서 오늘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만들었는지 보여주거나 내가 어린이집에서 했던 활동을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게.. 2024. 7. 31. 이전 1 2 3 4 5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