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리고 평생의 나에게 바치는 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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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 내가 밉다가도 가엾어지고 그러다가도 미워지고
윤동주의 시 자화상 속 말하는 이와 시인 윤동주는 공통적으로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주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 또한, 주변의 상황이나 자신이 처한 처지 등을 이해하고 느끼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 자신의 좋은 점 그리고 나쁜 점 또 부족한 점 같은 것들을 많이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하기에 이 시 속에서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해보고 그렇게 자신을 생각했을 때 자신이 밉다가도 가엾어지고 그러다가도 미워지고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본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렇게 자신을 많이 생각하다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자화상에서는 처음 우물을 본 순간 자신 옆에 있는 풍경들을 보고 다음으로 비친 나의 모습이 미워 보인다.
내가 나의 미운 점을 생각할 때는 우연적이게 혹은 그냥 번뜩 미운 생각들이 든다. 그럴 때 나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런 모습은 밉지 않아지라는 생각보다는 당장 내가 너무 밉고 내가 부족한 점 못된 점만 생각하고 그 감정만 떠오르게 되는데 시속의 나도 어쩌다 보니 혹은 하루를 돌아보다 아니면 그냥 갑작스럽게 나를 떠올렸다가 우물을 보고 그 속의 자신이 미웠고 그러다가 반성하고 연민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인 윤동주도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기반성을 많이 하던 시인으로 유명한데 아마도 자신이 이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며 드는 자신에 관한 생각 이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또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 못된 점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또 자신의 불쌍한 처지가 떠오르고 그것들을 생각하다가 자신을 연민하고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과 똑같이 일제강점기에서 살아가는 나와 사람들도 아니면 그냥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혹은 그저 내가 나를 보는 것이 힘들었었지만 내가 나를 보는 것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아서 기록하는 나의 일기처럼 이러한 시를 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 시를 읽는 사람들이 또 위로를 얻어가고 자신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시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를 마냥 좋아하지도 미워하지도 말자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다 우물 속에는 달이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차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곤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그 이유는 시 속의 나는 우물 속 자신을 보면서 밉기도 하고 미워하다 보니 가엾기도 하고 그러다 그리워지고 다시 보니 우물 속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고 그 풍경 속 자리 잡고 있는 자신을 추억한다. 우물에 보이는 자신을 그냥 나 자신을 미워하다가도 그런 자신이 가엾어지고 그리워도 졌다가 결국 우물에 비친 나를 보면서 미운 감정보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 옆에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미운 자신을 용서하며 좋아하게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이 구절이 마음에 든다.
이런 구절을 읽으면 내가 살면서 느꼈던 생각들 내가 나를 돌아보면서 얻은 상처들 흉터들이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고 아직 남아있는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조금은 아물어져 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기에 이런 구절을 읽으면 한 번 더 배우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과정 중 하나구나 내가 성장하는 과정 중 느끼는 한 부분이구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내가 살아가면서도 내가 나를 미워도 할 것이고 좋아도 할 것이고 칭찬도 할 것이고 가엾어하기도 그리워도 하면서 살아갈 텐데 이 구절들을 보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나를 돌아봤을 때 내가 나를 마냥 좋아하는 것도 마냥 미워하는 것도 아닌 그것을 적절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하니까 나를 미워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나에 대해 드는 생각들이 무엇이든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기에 나에 대해 생각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구절이 나에게 특히 기억에 남고 이 구절을 담아서 살아가고 싶다
나를 돌아보는 일
나는 나를 돌아보는 일을 자주 하는데 그냥 일과 중 번뜩 아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행동했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매일 일과가 끝나면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오늘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회상하는데 큰 이유는 없다 그냥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선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좋았을까? 아니면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게 맞았을까? 이런 생각한다 또는 그저 그냥 웃긴 일을 생각하며 한 번 더 웃고 화났던 일이 있었다면 한 번 더 짜증을 내고는 한다. 또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 행동들이 있으면 나를 한번 칭찬하기도 한다. 그런데 돌아보기 싫은 일이 생겼거나 그냥 내가 너무 힘들 때는 아무 생각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힘들 때 원래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힘들면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지금 당장 내가 너무 밉기 때문에 과거의 나까지 챙겨주고 싶지 않고 잠시 나를 돌아보아도 내가 너무 미워서 떠올리지 않고 그렇게 며칠을 살다 보면 어쩌다 그 모든 일을 함축해서 나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생긴다. 내가 너무 미웠던 모습들도 미워 보이지 않고 내가 좋았던 모습들이 미워질 수도 있다 그렇게 나를 돌아보면서 이 시속의 나처럼 나를 미워도 하고 좋아도 하고 가엾어하기도 하고 그리워도 한다. 그렇게 많은 생각이 들고 감정들이 들기 시작하고 반복하다 보면 결국에는 나를 용서하게 된다. 내가 이렇게 살았었으니 앞으로는 이렇게 살아볼까? 내가 이렇게 미웠으니 이제는 미워하지 말아볼까? 내가 한 행동이 너무 싫었으니까 앞으로는 하지 말아볼까? 이런 건 좋으니까 앞으로도 계속해보자는 생각들을 하면서 점점 더 앞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
나를 사랑하자
나는 이 윤동주의 자화상이라는 시를 지금의 나 그리고 평생의 나에게 보내고 싶다 나는 살아가면서 자기 성찰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 혹은 며칠 동안에 나를 돌아보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 이유는 나 아니면 나를 돌아보고 나를 생각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나도 마찬가지기에 다른 사람이 어쨌고를 생각하기 전에 나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래야만 내가 행동하는 작은 행동들 말하는 그 작은 단어들이 더 성장할 수 있고 내가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 속에서 내가 너무 지칠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다 내가 힘든 그 순간 속에서도 힘들지만 또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평생 나를 돌아보며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힘들어도 지쳐도 나를 돌아보면서 나를 반성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고 용서하기도 하면서 기뻐하기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윤동주의 자화상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나를 돌아보라는 말들이 많기 때문에 이 시를 한 번 더 보면서 그때 내가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그때처럼 해볼까? 생각하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시를 읽으며 하는 생각이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서는 달라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바뀌어도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 것만큼은 변함없을 그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내가 나를 돌아보는 것이 너무나도 지칠 때 혹은 나를 돌아보기가 너무나도 싫을 때 이 시를 생각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자화상이 나에게 주는 의미
동주의 시에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담긴 시가 특히나 많은 편이다. 나는 이러한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많고 시를 읽으면서 배우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또 영화 동주를 보며 윤동주의 삶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윤동주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를 두었는데 그 친구를 보며 좋아하기도 존경하기도 하지만 또 질투하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자신이 그 친구보다 부족해서 힘든 날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윤동주는 그렇게 살다가 그 친구와 대학도 갔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내가 하는 것이 뭘까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면서 또 시를 많이 쓰게 된다.
나는 윤동주가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면서 시를 썼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윤동주의 시를 보면 자신의 죄책감이 많이 그러나 있다 그런 시를 보면 나도 덩달아 슬퍼지고 죄책감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위로를 얻기도 한다. 내가 이 시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인데 내가 좋아하는 윤동주의 시는 자기 성찰을 하며 자신을 너무 미워했다가도 자신을 용서한다. 자신이 이런 상황 속에서 사는 그것에 대해 화를 내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다가 자신을 결국에는 용서하고 보듬어주는 말들이 분명히 나타나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서 윤동주도 저 시대 속에서 자신을 미워하고 결국에는 용서하고 나를 사랑하는데 내가 그런 것도 못하고 살면 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를 볼 때 위로를 받고 내가 살면서 자기 성찰을 할 때 많은 도움을 얻기도 한다.
나는 이 시를 나에게 보내고 싶어서 이 시를 골랐지만 사실을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 성찰을 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이유 없이 자신을 너무나도 미워할 것이다. 이 시를 혹은 다른 윤동주 시인의 시를 보면서 자신만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기 성찰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시를 보면서 처음엔 그냥 가볍게 하루 동안의 나를 생각했다가 점점 자기 성찰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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