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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메시지 에세이

아빠가 맨날 똑같은 바닷가에 온 이유

by 라이팅 매니저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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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정이 턱 밑까지 차올랐던 순간의 광경은 바닷가이다. 어렸을 때부터 간 바닷가이다 

 

초3 때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매번 가는 바닷가를 갔다 가족과 함께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는 두근두근 거려서 가기 전날에 12시까지 못 잤다 짐을 싸고 차를 타고 강원도의 있는 해수욕장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휴게소를 들려서 나는 순두부찌개를 먹고 형과 여동생 엄마 아빠는 다 다른 메뉴를 시켜 나눠 먹었다 휴게소를 나와 우리 가족은 다시 바닷가로 출발하였다 산으로 갈수록 귀가 먹먹해졌다 거의 다 와 갈 때 쯤 바닷가 보였다 우리는 4시간을 걸쳐 강원도 해수욕장을 도착했다 

 

우리 가족은 숙소에 짐을 놔두고 옷을 갈아입고 바닷가를 갔다 해수욕장 모래는 뜨겁고 햇빛은 따가웠다 선크림을 바르고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서 튜브를 타며 놀고 수영도 하면서 재밌게 놀고 조개도 캐고 점심이 되어서 치킨을 시켜 먹었다 그 치킨은 평소에 먹는 치킨보다 맛있었다 역시 놀고 난 후 먹는 치킨이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들어가 바다에서 놀았다 

 

그리고 힘들어서 파라솔에 누워 바닷가에 소리와 잔잔한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들었다 1시간을 자고 바닷소리에 깨어 일어났다 1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상쾌했다 옆에  아빠가 있었다 나는 아빠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아빠 아빠는 왜 맨날 이 바닷가만 와? 아빠는 말해주었다 자기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와본 바닷가가 여기였다고 했다 아빠는 환경이 어려워 이모할머니가 처음으로 데려와줬는데 그게 바로 여기 바닷가였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는 다른 바다보다 여기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에게도 멋진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여기를  맨날 데려온 거라고 했다 

 

나는 그건 듣고서 이제 알게 되었다 아빠에게 추억이 있는 바다인 것을... 뭔가 감정이 울컥하였다 나는 아빠에게 맨날 똑같은 바닷가만 가냐고 투정만 부렸는데  아빠에게 어렸을 추억이 있는 것을. 그래서 나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나도 아들이 생기면 이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고. 아빠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렴." 이렇게 말하고 아빠와 나는 다시 바다를 들어가서 재밌게 놀았다 

 

그리고 저녁이 됐는데 갑자기 우박이 내렸다 난 우박을 처음 맞아봤다 많이 아팠다 그러고 숙소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고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 붙어서 잤다 나는 너무 행복했다 이런 게 가족이지 하면서. 

 

나는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거라면 강원도 해수욕장이다 어른이 돼서 바다를 오면 아빠와 어렸을 때 놀았던 기억이 생각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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