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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메시지 에세이

내가 나가서 지면 어쩌지?

by 라이팅 매니저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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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사는 동안에 가장 큰 무대였고 나에게 가장 큰 고비였다. 링에 올라와서 상대방이 올라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너무 긴장하였고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몸이 뜨거워졌다. 시작 종 소리가 울리고 내 귀에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할 수 있는 건 오직 상대방 눈을 쳐다보는 것이었다. 너무 긴장한 탓에 주먹이 굳어있었고 나는 내가 답답했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중1 때 엄마가 추천으로 운동을 하게 되었다. 나이가 어린 나로서 혼자 운동을 다니는 것은 힘들었기 때문에 친구가 다니고 있던 무에타이 운동장에 상담하러 갔고아서 관시각장애인께서 6개월 동안 다니면 기본 기초와 기술을 다 배울 것이라 말하여서 한 번에 6개월 치를 끊었다. 친구와 함께 다니니 나름 재미있었고 나한테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2개월 동안 여러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였고 관장님께서 내가 들어온 시기에 들어온 한 살 형과 스파링하자고 하였고 그때는 배운 게 없으므롤 너무 긴장하게 되었고 솔직히 옆에서 쳐다보는 사람들에 시선도 부끄러웠고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내가 배운 모든 것을 사용하면서 스파링에 진지하게 임하였다. 상대방도 비슷한 실력이었기 때문에 둘 다 봐주는 것 없이 엄청 불꽃 튀는 경기였다. 둘 다 쓸 수 있는 기술도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로 첫 스파링이었다 하는 동안 심장은 엄청 빠르게 뛰었고 상대를 주먹으로 때릴 때마다 엄청난 쾌감이 들었다. 3분 2라운드 총 6분 동안 나는 엄청난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새로운 경험 속 짜릿함을 알게 되었다. 관장님도 끝나고 나에게 수고하셨다고 말씀해주셔서 나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나는 3개월 정도를 더 다니려고 결제를 하러 관장님께 말씀을 드리는데 관장님께서는 나에게 대회를 나가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나는 당연히 나가고 싶다고 응했다. 그렇게 2개월 동안 감량도 하고 운동을 엄청나게 하면서 준비를 하였고 첫 대회에서 첫 상대로 나보다 2살 많은 형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 링에서 봤을 땐 나보다 키가 커서 엄청 무서웠지만, 상대의 주먹은 생각보다 짧았고 내가 상대에게 날린 훅이 정통으로 들어가고 상대방이 당황하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 순간이 기회라고 생각했고 정말 쉴 튐 없이 주먹을 상대에게 날렸고 결국 나는 그 경기에서 그 상대를 다운시키고 다음 경기도 너무 쉽게 이긴 뒤 우승을 하게 되었다. 그 경기로 인해 나는 엄청나게 자만해졌고 나에게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운동하면서도 대회를 나가게 되면서 늦은 시간에 운동도 하고 점점 자신감이 자만함을 넘어 나에게 혼자 확신이 생겼다.     

 

그렇게 다음 대회도 또 준비하게 되었고 나는 다음 경기도 당연히 우승할 거로 생각하고 엄청나게 자만하고 체력 운동도 엄청 대충 하고 스파링 할 때만 열심히 하였다. 다음 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내가 지고 말았다. 체력 운동을 안 해서 상대방과의 체력 차이가 났고 나는 1라운드 이후에는 호흡을 다시 찾아올 수 없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주먹이 나가지도 않았고 막는 거 또한 마찬가지였다. 나한테는 엄청나게 큰 충격이었고 관장님께 다음 경기는 나가지 않는다고 하였고 나는 나에게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하던 사람과 하니 별로 재미도 없고 간절하지 않아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대회를 나가자 마음을 먹고 계속 혼자 연습만 하고 체력을 기르면서 정말 스파링할 때도 신중하게 하면서 내 호흡에 맞추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운동을 하면서 다시 대회 준비를 하였고 다음 대회에 나갔을 때..      

 

정말 긴장되었다. 너무 긴장한 탓에 호흡도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없었고 움직임도 자연스럽지 못했다고 하지만 난 여기서 지고 싶지 않았고 계속해서 내 페이스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내 주먹이 상대 턱에 제대로 들어갔을 때 나는 드디어 자신감이 붙고 내 페이스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상대방도 쉽게 내줄 것 같지 않았고 그때 관장님이 큰 목소리로 바디를 많이 치라는 소리가 순간 들렸고 나는 계속 한번 때릴 때 마지막엔 바디를 꼭 섞어주면서 상대방에게 공격하였다. 상대방에게 공격이 들어갈 때마다 흥분이 되었지만 내 마음을 계속 가다듬고 상대방을 눈을 쳐다보며 끝까지 집중하였다.     

 

이후 금메달까지 손쉽게 올라갔고 다시 한번 금메달을 받게 되었다. 그 후 관장님께서는 나에게 16살 엘리트 선수로 등록하자고 말씀하셨고 나는 등록한 뒤에 프로를 데뷔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주말에는 관장님도 단둘이 아침 운동도 하고 런닝도 많이 뛰고 그렇게 운동하고 드디어 대회가 잡혔고.     

 

나에 상대의 프로필을 봤을 땐 상당히 무섭게 생겼다. 나는 순간 또 겁이 났고 관장님도 운동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나가서 지면 어쩌지?” ," 이길 자신이 없다“ 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는 큰 고민 끝에 운동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대회도 일정에 준비 중이고 쉽게 그만하겠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러다 그냥 관장님께 말없이 운동을 안 가게 되었다.      

 

그렇게 내 대회는 취소가 되었고 운동도 그만하게 되었다. 중1~중3까지 무에타이를 배우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냥 도망간 관장님께는 미안하지만 최고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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