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핸드폰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릴 때 어머니랑 아버지가 싸운 뒤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지셨다. 그래서 아버지께 어머니가 어딨나요. 물어봤지만, 아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 일이 있고 어머니를 찾다가 저녁에 울면서 자던 어느 날 갑자기 핸드폰에서 전화가 울렸다 모르는 번호여서 받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전화를 받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잘 지내냐고 물어봤을 때 눈물이 왈칵 나왔다 어디 있냐고 했을 때 어머니는 대구에 있다고 했다. 그때 어머니가 잘 지내고 있으면 보러오겠다고 했다 지금은 바빠서 못 보지만 나중에 보겠다고 해서 그때 핸드폰을 온종일 쳐다보고 있게 된 것 같다. 

 

나에게 핸드폰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내가 운동할 때 노래를 듣게 해줘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음과 동시에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내가 이사 와서 친구가 없어서 외로울 때 친구랑 연락할 수 있게 해준 게 핸드폰이었다 핸드폰을 통해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외딴곳에서 덜 외로움을 느낀 거 같다 그때 진짜 외로웠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통화해서 거기서 버틸 수 있던 것 같다 

 

그리고 핸드폰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고 멀어지게 된 것 같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내 행동이 달랐으면 안 좋게 끝날 일도 없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그렇게 하지 않을 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일을 겪으면서 마음이 상해지게 되어서 다시 돌아가도 이렇게까지 변화하지 못했을 거 라고 생각해서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있다. 

 

그리고 핸드폰은 내가 할 일이 없거나 한가한 시간에 내 재미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친구이다 핸드폰을 통해서 게임을 하거나 웹툰을 보면 시간이 빨리 간다 요즘은 ott를 통해 볼 게 많아져서 좋다. 

 

그리고 핸드폰은 내 운동을 가르쳐준 스승님이기도 하다 헬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기구 사용법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를 때 헬스장에서 4~5시간 동안 있으면서 핸드폰을 보며 운동 자세에 관해서 공부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운동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게 더 많긴 했지만 핸드폰 덕분에 운동을 시작한 거는 사실이다 땅크부부를 보며 집에서 하는 운동 했을 때 핸드폰이 없었으면 운동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변하지 않았을 거다. 

 

동시에 핸드폰은 나에게 좋은 친구이자 스승이지만 때로는 핸드폰이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전에는 핸드폰을 자주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핸드폰을 보는 게 일상이 되었다 친구들과 같이 놀러 가도 재미없으면 핸드폰을 자꾸 보게 되고 아무 생각 없이 틱톡이나 릴스를 보다가 해야 할 일 시간 안에 못한 적이 일상 다반사이다. 핸드폰은 나에게 좋은 친구이자 날 게으르게 만드는 원인인 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핸드폰에 긍정적인 면만 사용하고 날 게으르게 하는 것을 줄이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난 핸드폰이 초6 때 처음 생겼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핸드폰을 대부분 어린 나이에 가지고 있었기에 핸드폰에 안 좋은 면에 빠져들기 쉬운 것 같다 핸드폰은 정보를 주는 좋은 매개체지만 동시에 안 좋은 정보들도 많아서 청소년 범죄가 일어나는 걸 보면 항상 놀랍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린데 저런 일을 했다는 게 충격적이고 슬프게 다가왔다 

 

나는 핸드폰으로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거나 좋아하는 유튜버를 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핸드폰으로 다양한범죄가 일어나는게 좀 그랬다. 그래도 핸드폰은 나에게 좋은추억을 같이보낸 내 팔다리같이  항상가지고 다녀서 친구들과 놀러간 추억을간직하게 해주고 내 운동스승님이자 내 지루함을 달래준 좋은친구이고 나를 어머니와 만나게 해준 고마운 존재이기 떄문에 핸드폰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