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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메시지 에세이

그렇게 난 내 꿈을 위한 1보 전진을 시작했다.

by 라이팅 매니저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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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할 줄 모르겠다..감독관도 옆을 지나가다 멈춰선다,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며 몸과 나의 뇌는 서서히 굳어버렸다..당장이라도 뛰쳐나오고 싶다.어떡하지.. 포기 해야 할까?너라면 어떡할래?

 

나의 우당탕탕 실기 이야기.,시간은 중학교 2학년으로 흘러간다,,내가 그 일을 겪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다,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했던 나는 수업 시간에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만 했었다.지금 생각하면 참 철 없는 행동이었다,아무튼 그렇게 게임만 하던 나를 정신차리게 해준 사건이 있다,

 

2학년 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집에서 게임을 하던 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반 친구의 전화 였는데,그 전화를 받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아무튼 전화를 받은 나는 뭐하냐는 친구의 질문에 게임이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언제까지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낼 거냐며 같이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자고 나에게 제안을 했다.친구가 장난으로 던진 말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진심으로 와닿았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짐을 싸고 태어나서 가본 적도 없는 스터디 카페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아마 그때부터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이 된 그 해 생과고 조리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나는 조리과 커트라인을 맞추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공부했다.성적이 확 늘은 건 아니지만 아무튼 안 하는 것 보단 낳겠지 라며 나를 위안했다,

 

그렇게 원서접수날,내신이 그리 높지 않았던 나는 특별전형으로 접수를 넣었다,,하지만 3명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고 특별 전형에서 떨어졌을 때 집에서 오열을 했다,,3명이라는 근소한 차이와 엄마의 전화 떄문이였다..울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2학년 때 더 잘 할 걸 ,,이라는 생각을 되새겼다,.그 때의 감정은 정말 말로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러웠다..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일반전형에 도전하여 생과고를 간다.허나 탈락 시 인문계로 ㄱㄱ or 해양과학고등학교 식품외식과?에 들어간다,,(해양과학고는 소문이 별로 좋지 않다)..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정말 고민했던 나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해서 정하기로 했다 해양과학고도 괜찮지만 나의 선택에 맡긴다고 하셨다,나는 그냥 이판사판으로 생과고에 도전했고.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다,,,그렇게 나는 내 꿈을 위한 1보 전진을 시작했다..

 

아무튼 그렇게 중학교 겨울 방학이 되고 나는 한식 필기 시험에 도전했다,난생 처음 보는 단어들이 많아서 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다.고등학교 입학 2주도 안 남긴 채 필기를 봤던 나는 다행히 75점이라는 낮지 않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그렇게 고등학교 입학 후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렀다.필기시험 만큼 실기 시험도 어렵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이였다,,필기는 제일 빠르게 땄지만 실기는 거의 맨 마지막 시험에 합격 한 것 가다,

 

점점 ‘그 사건’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식 방과후도 들은 나는 한식 실기 시험에 도전하였다. 첫 시험장에 간 날 실기시험 품목은 겨자채와 장국죽이 나왔다.시험장에 간 나는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시험장의 작업대는 학교의 절반이였고 그릇도 너무 적었다,,그래도 침착하게 레시피를 생각하고 재료 분리를 시작했다,,그렇게 그 사건이 일어났다,

 

재료 분리를 하는 도중 장국죽에 들어가는 불린 쌀이 담긴 컵을 팔꿈치로 쳐서 쌀 절반이 쏟아졌다,하필 작업대와 가스레인지 사이의 틈새로 쏟아져서 꺼낼 수도 없었다..그때 나는 생각했다.어찌 할 줄 모르겠다..하필 감독관도 옆을 지나가다 멈춰선다,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며 몸과 나의 뇌는 서서히 굳어버렸다..당장이라도 뛰쳐나오고 싶다.어떡하지.. 포기 해야 할까?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만들어서 제출했다..양은 절반 조차 나오지 않았고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이였다..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낸 것에 만족하였다,,그렇게 나는 심기일전한 마음으로 두 번째 시험에 접수 했다.육회와 지짐누름적이 나왔다 조리과정도 순조롭고 합격할 느낌이 들었다,제출 후 설거지를 하는데 내 번호가 불렸다,불려서 제출대에 가보니 이런..육회에만 올라가야 하는 잣가루가 지짐누름적에도 올라가 있던 것이다.

 

그 다음 시험에서는 비빔밥과 무생채로 무난히 합격했다. 아마 실격과 좌절이 없었더라면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느꼈던 감정과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이루어낸 합격인 것 같다. 그렇게 나의 첫 자격증인 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난 뒤 알바도 하고 돈 도 벌고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제과 시험도 한 번 실격하고 난 뒤에 그 다음 시험에 합격하였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양식 실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첫 시험은 따ᅠ갈어지고 두 번째 시험은 실격하였다. 잠깐만..실격한 다음 시험은..?..마음으로 내심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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