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W-V6C5eyIM?si=5jbvtqeiFJEVfsDD
내가 소개할 노래는 정우의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노래이다. 나는 이 노래를 정우의 양이란 노래를 듣고 정우라는 가수의 곡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 되어 듣게 되었다. 후에 정우라는 가수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노래의 제목은 마치 밝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 제목이다. 하지만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제목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이 노래의 가사들을 살펴보면 먼저 주인공은 ‘모든 게 질렸어 화를 내는 것도 버거워’라고 하며 잠에 든다. 주인공은 꿈 속으로 들어간다. 꿈속에서 주인공은 ‘무서운 게 없어 못된 놈들을 거꾸로 매달고 더 크게 웃었어’,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세게 끌어안았어’라고 한다. 주인공은 꿈속 환상에 빠져 행복해 했지만 멜로디가 느려지며 누군가의 비명이 들린다. 비명이 들린 후에 ‘어째서 가야만 하는 거야 아직 헤어져야 하는 때는 오지 않았는데’,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거야 어느 발버둥도 소용없는 어른이 된걸’ 이라며 부정한다. 행복하기만 한 꿈을 꾸던 주인공이 꿈에서 나와 현실을 깨닫고 모든 건 환상임을 알게 된다. 제목의 분위기와는 다른 내용의 가사가 쓰여 있다.
이 가사들 중 가장 명가사로 생각하는 가사는 ‘더 크게 웃었어 아아 크게 웃었어 아아 더 크게 웃었어’, ‘아아 크게 울었어 아아 나 크게 울었어’이다. 이 가사들에 쓰인 문학 표현이 적절해 명가사라고 생각했다. 이 가사에는 점층법과 대구법이 쓰였다. 이 가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웃었다’와 ‘울었다’를 처음에는 더 크게 웃었어 아아 크게 웃었어 아아 더 크게 웃었어 하며 점점 강조하는 점층법이 쓰였고 1절에서는 웃었다는 것을 표현했지만 2절에서는 울었다는 것을 표현했다. 1절에서는 아아 크게 웃었어를, 2절에서는 아아 크게 울었어라며 같은 구조로 리듬을 이루어 대구법이 쓰였다.
나는 이 노래를 듣고 내 꿈이 하나 기억났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후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떠올랐다. 1학년 땐 아무 걱정 없이 불안도 없이 행복만 했고 희망찼던 같은 반 친구들 전체의 합이 너무 좋았었다. 모두가 너무 좋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했고 거짓의 감정이 있지 않았다. 아마도 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 것을 부정했다. 그리고 2학년이 된 후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리고 여러 현실을 마주했고 희망차고 행복했던 작년과는 달리 부정적이고 현실을 쫓는 내 모습과 작년과 다르게 각자 놀고 개인주의적인 현재의 반 친구들과는 친해지기 싫었다. 하지만 내가 이 상황에서 해야 하는 것은 가식을 부리며 친구들과 친해지고 어른들 앞에서도 착한 척 내 사회생활을 묵묵히 해야 했다. 내가 내가 아닌 느낌이 들었고 거짓된 내 자신이 싫었다. 그리고 내 진심을 꾸역꾸역 참는 것이 너무 외로웠다. 내 자신이 점점 망가지고 있을 무렵 나는 꿈을 꾸었다.
그 꿈에서 나는 1학년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 놀고 있는 꿈이었다. 나는 행복하게 웃고 있었고 현실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느꼈다. 그 꿈은 악몽들과는 다르게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고 잠에서 깬 후 다시 그 꿈을 꾸기 위해 몇 번이고 잠에 다시 들었다. 아무리 잠에 들어도 그 꿈은 다시 꾸지 못했다. 그리운 감정과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상황이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주인공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꿈에서 행복하게 해주며 희망 고문을 하고 현실을 깨닫게 하는 슬픈 이야기이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 노래가 더욱 와닿고 슬펐다. 차라리 악몽을 꾸었다면 현실이 더 나았을 것이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정우라는 가수이다. 정우는 대한민국 인디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 정우의 목소리는 맑고 여리고 청량한 목소리이다. 정우 노래들의 특징은 서정적인 가사이다.
내가 소개했던 노래는 정우의 앨범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타이틀이다. 이 앨범은 정우는 정우의 청소년기 일들이 유령처럼 맴돌고 있다는 상상을 했고,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이 종종 떠오른다고 했다. 이미 문제가 모두 해결이 되었는데도 무서운 이야기처럼 생각난다고 했다. 정우는 묻어둔 이 기억들을 솔직하게 꺼내야 찝찝함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고 지금의 자신을 완성시킨 미성년의 날들을 기록하고자 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우가 이 앨범 소개에 이렇게 적어두었다. ‘결과뿐이 아닌 지나온 모든 과정이, 그때 하루 더 살기로 결정했던 나를 애도하고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앨범 제작을 시작했어요.’ 현재 미성년자로서 살아가는 나에게 맞는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정우라는 가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우의 노래 대부분은 새로운 느낌의 멜로디가 있어 질리는 느낌이 없기 떄문이다. 나는 노래의 가사보단 멜로디를 우선으로 듣고 그 노래를 계속 들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한다. 내가 가장 우선순위로 여기는 멜로디가 좋은데 가사도 하나하나 보면 더욱 애틋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석이조를 보여준다. 그리고 내 현재 상황을 대변해준 느낌을 받아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나는 매일 선택을 해야 했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내 중학교 시절을 고등학교에 올라와 채우겠다는 다짐으로 학교 내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학생회, 봉사 동아리, 전공 동아리, 교내외 대회 등 여러 일을 했고 2학년에 올라와서는 전교회장을 맡기도 했다. 내 욕심이기도 했지만 나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일도 할만했지만 많은 일들과 더불어 많은 인간관계에 지쳤다. 더 이상 부릴 가식도 없었고 믿었던 친구들의 실체도 알게 되어 항상 외로웠다. 정우의 노래를 통해 나는 위로를 받았고 그 후 정우라는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는 이 노래를 내 또래 청소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른들은 학생의 신분이 가장 좋다고들 말씀하신다. 나도 학생 신분이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년의 신분은 그리 어리지도 않고 그리 나이가 많지도 않아 애매한 위치이다. 실수가 많을 것이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을 것이고 사춘기의 영향으로 감정 조절도 아직은 미숙한 나이이다. 아마 이 시기가 가장 혼란스러울 것이다. 정우의 클라우드 쿠쿠 랜드 앨범 속 노래들은 대부분 내가 겪어보아서 공감이 가고 위로도 받는 노래 가사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인디 노래 장르라서 내 또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현재 방황하고 있거나 삶이 혼란스럽거나 지칠 때 정우의 노래들을 들으며 공감받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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