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얻는 것은 얼마 없지만 잃어가는 것 잃어버리는 것은 많다.

 

절망적인 순간들

이 시 속의 말하는 이는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무언가를 잃어버려 답답하지만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자신이 가는 길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합니다.이 시를 쓴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때 시를 쓴 시인으로 유명합니다.윤동주 시인이 이 시를 쓴 이유를 보자면 이 시 속의 말하는 이를 보면 무언을 잃었는지 알기 힘들었지만 윤동주 시인을 떠올리면 일제 강점기로 인한 내 삶,내가 가던 길 또는 자기 자신을 잃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그러하여 자신이 찾고자 하는 자신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그런 윤동주 시인 앞에 돌담 즉 방해물이 자꾸 길을 막아 원래의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많은 방해물에도 포기하지 않고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계속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또 5연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를 보면 자신이 살아온 삶,또는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부끄러움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시의 마지막 7연 ‘내가 사는 것은,다만,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를 보면 윤동주 시인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것이 자신의 삶에 일(여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그러하여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이 시를 쓴거 같기도하고 또 자신의 상황을 돌이켜보며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얻는 것은 얼마 없지만 잃어가는 것 잃어버리는 것은 많다.

내가 시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구는 1연에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에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입니다.일제 강점기 시대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렸고 그자신을 찾기 위해 앞을 나아간다는 그런 상황인거 같습니다.제가 이 구절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살아가면서 얻는게 많을수도 있지만 얻는 것 보다는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얻는 것에 더 큰 초점을 두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잃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소중한 것을 잃었을떄 상심이 크지만 얻는 것은 크고 작음을 벗어나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기억,기억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잃어버리기 쉬운거라고 생각합니다.어렸을 때 기억은 자연스레 크면서 사라지는 것이 많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는 기억하기 어렵습니다.또 친구들이 하는 말,부모님,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을 다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하지만 이 시 속에서는 잃어버린 것에 초점을 두고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살아갑니다.그러하여 여기서 내가 하고싶은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잃어버린 것까지 신경쓰는 모습이 무엇을 잃던 개의치 않고 찾아나간다는,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뜻인거 같아서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 어린 내 사촌 동생

저에게는 이제 3학년인 여동생이 있습니다.저는 동생이 어릴때부터 동생을 잘 돌봐서 어른들이 보시는 저의 이미지는 동생 잘보는 언니로 보여지고 있습니다.제가 애기들을 무척 좋아하기도 하고 제 동생도 아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동생을 억지로 본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하지만 제가 동생을 너무 잘봐서 그런지 이제는 부모님께서 제가 동생을 보는게 너무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기간에는 스터디카페를 가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부모님께서 술약속을 잡아버리시면 언니가 집에 있으면 스터디카페를 갈 수 있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는 제가 동생과 집에 있어야 합니다.집에 동생과 둘이 있는게 힘든건 아닙니다.하지만 나의 생각,나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냐 내 자신이 동생 돌보는 애로 변한거 같은 생각이 들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이러한 상황이 있을 때 제가 동생을 봐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 하시겠지만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편안히 이해하기 힘들어 친구와 전화하며 울었던적도 있습니다.지금도 가끔 이러한 상황이 오곤 하면 속상하긴 하지만 요즘에는 저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곤 합니다.시험기간인데 너무한거 아니냐 등등 앞으로 저의 마음을 표현해가며 동생을 잘 보는 언니도 좋지만 그게 어쩔땐 나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50년뒤에 부모님을 잃게 된다면...

제가 만약에 50년 뒤에 부모님을 잃게 된다면 정말 슬플 것 같습니다.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그동안에 부모님께 했던 말,행동들을 돌이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는데 너무 완벽을 요구한거 같기도 합니다.

 

2007년 8월 17일 내가 태어나고 난 후부터 많은 시간을 함께해왔고 서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며 힘들 때 곁에 있어준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 하루 아침 저의 곁에서 사라져 버리면 죄책감도 들 것 같고 후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시를 쓴 윤동주 시인처럼 일제 강점기로 하루 아침 나라를 잃은 느낌이 아주 공감이 됩니다.윤동주 시인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처럼 저도 부모님이 사라진다면 애기들 첫 걸음바 하듯이 모든 세상이 저에게는 처음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제 첫걸음마 할 땐 부모님이 도와주시고 함께였다면 이제는 저 홀로 이 세상에 서야합니다.시간이 지나고 저도 나이가 들다보면 부모님과 함께 했던 사소한 기억들 까지는 다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최대한 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많은 추억들을 기억하고 떠나고 싶습니다.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이 없는 세상에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또 그 세상에 익숙해져 갈 것이다.

 

내가 부모님 무덤가에 길이라는 시를 바치고 싶은 이유는 시인 윤동주가 자신의 내면을 잃었지만 그것을 찾아 나아간다는거처럼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방해물이 있겠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것을 찾아나간다는거처럼 저도 부모님께 부모님을 잃어 세상이 끝나버린거 같고 힘들겠지만 다시 나의 삶을 찾아 나간다는 의미가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이 시를 바치고 싶습니다.또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 하늘에 가면 이제 내 걱정은 그만하고 나의 삶 잘 살테니까 거기선 신혼처럼 둘이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고 남기고 간 것들은 내가 잘 챙길테니 걱정말라는 의미가 전달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 모습

이 시를 읽으면서 저는 방탄소년단의 ‘Answer:Love Myself’라는 곡을 떠올렸습니다.그 이유는 이 곡은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위태로웠던 소년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성정한 뒤 누군가에게 ‘너 스스로를 사랑해 넌 그 자체로 멋진 사람이야’라는 위로의 가사를 담아 만든 곡입니다.

 

이 곡에 가사 중 ‘저 수많은 별을 맞기 위해 난 떨어졌던가 저 수천 개 찬란한 화살의 과녁은 나 하나’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가사를 해석해보면 나는 왜 태어났던가,모든 아픔들은 다 나에게로 오는구나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길 이라는 시와 이 곡이 잃어버린 것이 아주 똑같지는 않겠지만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저는 이 곡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기도 했고 제가 이 곡을 들었을 때 상황이 좀 자존감이 떨어지는 그런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 곡을 듣고 아주 큰 위로가 되어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습니다.이렇게 보다보면 우리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자기 자신을 잃어가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의 곡 뿐만 아니라 윤동주 시인의 길이라는 시와 비슷한 상황인 노래,영화,책,뉴스 등 이 시를 읽으며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윤동주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써나가며 표현했고 가수들은 노래,작가들은 영화나 책 등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상황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어쩌면 그들을 통해 일반 직장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시와 같이 우리들의 일상 생활을 살아가다보면 예를 들어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이름을 가진 여성이었다가 자신의 아이를 낳고나면 아이의 이름 뒤에 엄마를 붙여 땡땡엄마로 불리며 자신의 이름을 잃어가는 상황도 있고 부모가 됨으로서 자신의 청춘,자신의 자유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등등 우리는 살아가며 자기 자신을 많이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