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한탄
시 속에서 말하는 이와 시를 쓴 윤동주 시인은 시에 자신의 삶을 대입해 자신이 생각하고 떠올리는 자신의 뜻을 나타낸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은 시에서 나온 글과 같이 부정적인 화자의 생각을 나타냈다. 용왕에게 간을 빼앗길 뻔 했던 토끼와 한 번의 선택으로 도적을 한 죄로 목에 맷돌을 매달고 끝없이 가라앉게 되는 프로메테우스라는 신화의 인물에 윤동주 시인은 그 자신을 대입하여 나약한 자신을 원망하며 다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쓴 시절 같았다.
윤동주 시인은 사람들의 양심과 자기 존엄성에 대한 생각을 여러 탄압을 받아왔던 신화들의 등장인물을 시 속에 집어넣어 시를 쓴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은 아마도 유혹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후 유혹에 빠져 한심했던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 한탄하며 쓴 시인 것 같다.
이 시를 쓴 당시 시인은 일제강점기인 식민지 시대에서 살아오며 버텨왔던 많은 적들과 자신의 정신세계 안까지 헤집게 만들어 놓았던 당시 시대의 사회문제들도 이 시로 보여주는 것 같다.
너는 살찌고 나는 야위어야지.
나는 이 시의 내용 중 ‘너는 살찌고 나는 야위어야지.’라는 시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내가 생각하기로선 어른이 되어가며 나이를 서서히 먹어갈 때쯤 여태까지 자신이 속아왔던 함정인 관계들의 유혹에 빠져들어 ‘내 간’인 자기 자신의 신념까지 빼앗길 뻔했던 나약한 나를 자책하며 이제 다시는 쉽게 속지 않으리라, 다신 유혹에 빠지지 않으리라고 표현하여 외치는 구절 같았다.
이 구절이 내가 2~30대를 넘어 어엿한 성인이 되며 사회생활을 해가면 나도 윤동주 시인처럼 많은 인간관계를 맺게 될 텐데 많은 유혹들에 둘러 쌓인 생활을 하며 살아갈 내 미래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도움이 될 거름같은 구절이라 마음에 들고 꽂혀서 선택하게 되었다.
시험공부
윤동주 시인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데일 정도로 심한 일들은 많이 겪어보지 않았지만 나는 여기서 내 시험공부를 예시로 들고싶다. 원래 초~중학교 때부터 내가 관심있어하고 노력해왔던 과목들은 기본 7~80 점은 기본으로 넘겼었던 적이 있다. 내가 점점 자라오면서 내가 이걸 왜 해야할까 나는 대학도 안 갈꺼고 바로 취직할건데? 라는 말들로 머리가 가득 차 모든 학업공부를 하고싶지 않아졌다. 한 번 포기하고 핸드폰만 주구장창 하며 쉬고 있으니 다음부턴 공부가 하기 너무나 싫어져 하려고 더 발을 내딛지 않고 점수가 더 떨어지게 내버려두고 살았다.
내가 그 중학교때 귀찮음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시험 점수도 높아지고 잘놀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도 되고 백분율도 높아 맘껏 자랑하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텐데 내 짧은 생각으로 내 앞길을 막았던 내가 떠올랐다. 지금까지도 골똘히 생각해보면 내 선택을 후회할만할 상황들이 많아 후회되었다.
성인이 되어선 학생때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여럿 만나 같이 생활을 하게 될 텐데 성인이 되어서는 학생때와 다른 유혹들에 휘감길 수도 있고 나에게 안 좋은 선택들도 많이 다가올 수 있게 때문에 현명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20년후 30대의 나에게,
내가 왜 이 어려운 시를 20년 후 나에게 보내고 싶냐면, 앞에서도 누누이 말했듯이 우리 인간들의 삶은 끝없는 욕망들과 나를 끌어들이는 유혹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 글을 쓰면서도 시를 한 번 더 읽어봤는데 20년 후에 30대 후반이 된 나에게 이 시를 읽고 자라왔던 10대 후반의 나에게도 유익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라 생각하여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고 싶었다.
학창시절에도 주변 친구들의 분위기에 물들 듯 성인이 되어 더 큰 사회를 맛보게 될 때 이 시를 떠올리면서 살아가면 내 선택에 한 번 더 궁금증을 제기할 수 있게 되고 쉽게 유혹해 빠지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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