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u0XVRP_Bfc?si=UWHB_ZN2sMx4gqFV
제가 선택한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134340>이라는 노래입니다. <134340>은 태양계에 속해 있다가 행성의 지위를 잃고 소행성 134340이 되어버린 명왕성을 이별의 순간에 비유하여 풀어낸 곡입니다. 제가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곡의 틀과 가사가 비유적 표현과 문학적 표현을 잘 갖춘 노래이고, 다른 노래에서 보기 드문 주제와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34340>에서 선택한 문학표현이 들어간 가사는 ‘별의 심장엔 텁텁한 안개층뿐’이라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에는 의인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유는 ‘별’에게 ‘심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마치 별이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 가사는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되었을 때의 답답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별의 심장에 안개가 생겼다’라는 표현으로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가사는 ‘터질듯한 내 심장과는 달리 이 순간 온도는 영하 248’이라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에는 강조의 방법 중 과장과 대조가 사용되었습니다. 이유는 전 애인을 마주친 상황과 그런 전 애인을 아직 좋아하는 마음을 온도로서 대조되게 표현하였고, 뜨거운 심장과 그 순간의 차가운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명왕성의 평균 기온인 –248도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가사의 의미는 태양계를 떠나게 된 명왕성을 헤어졌지만 미련이 남은 전 애인으로 표현한 가사입니다.
<134340>은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Love Yourself: Tear" (2018)에 수록된 곡으로, 화자가 명왕성인 독특한 노래입니다. 노래 제목인 134340은 명왕성의 공식적인 행성 번호를 의미합니다. 2006년 명왕성이 행성의 정의 3번에 해당하지 못하여 태양계에서 퇴출된 일을 배경으로 한 노래입니다. 명왕성과 태양을 헤어진 연인에 비유하였고, 명왕성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태양의 곁을 맴돌고 있는 것을 헤어진 연인에게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표현하며 가사의 내용이 진행됩니다. "134340"에서 명왕성을 선택한 이유는 그 자체가 버림받은 존재라는 점입니다. 명왕성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행성에서 제외되었고, 이로 인해 "행성"이라는 타이틀을 잃게 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 사실을 이용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존재감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인물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생각합니다. 명왕성은 이제 태양계에서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소외된 존재로 비유되고, 이와 유사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의 고립감 또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명왕성이 태양에게 말하는 형식의 이 노래는 태양계에서 퇴출당한 후의 명왕성의 감정을 서술하여 슬프고 아련한 명왕성의 마음 또한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134340’은 방탄소년단의 다른 곡들과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깊이가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그들은 명왕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상실, 고립과 소외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탐구하며, 그것을 듣는 이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곡은 그저 단순한 노래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방탄소년단이 일관되게 전해온 사랑과 이해라는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한 장르로서 표현한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특별한 주제와 감성정이고 서정적인 가사 뿐만이 아니라, 실제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고증과 적절한 비유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가사 속 마치 전 애인의 새로운 연인인 듯 서술된 eris는 실제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되게 된 주요 요인이며 그런 에리스의 발견으로 인한 태양계 퇴출로 이어진 과정을 인간관계로 잘 엮어내고 있습니다. 또 실제 명왕성의 평균 온도인 –248도를 계속해서 가사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방탄소년단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주로 청춘의 아픔, 성장, 사랑을 노래하며 두터운 팬층을 쌓고 있습니다. <134340> 또한 방탄소년단의 멤버 중 RM, SUGA, J-HOPE 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제가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와 가사에 담긴 감동과 위로, 그리고 그들이 음악을 할 때 보이고 느껴지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마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의 다향한 장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그들의 노래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게 하고 한 개인으로서 생각과 마음을 성장하게 합니다.
제가 이 노래를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명왕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미련이 남은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134340>은 앞서 말했듯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쓰여진 명왕성을 주제로 한 첫 번재 노래이기 때문에 명왕성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명왕성의 입장에서 태양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으로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전 연인에게 미련이 남은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싱숭생숭하고 공허한 마음들과 명왕성이 곁에 있는 태양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아련한 감정들을 노래를 들으며 다시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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